[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에 장종수 덕화푸드 대표가 명란제조분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에 대한민국수산식품 제11호로 지정된 장 명인은 지난 2006년부터 부친에게서 전통명란 제조법과 저염명란 제조법을 이어받았습니다.
장 명인의 부친은 지난 2011년 수산제조부문에 대한민국 명장으로 지정됐으며, 일본식 명란 제조법을 받아들여 한국식으로 재탄생시킨 제1세대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 명인은 수산전통식품을 계승하고 일본식 저염 명란과 차별화된 고유 기법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기업 부설 연구소를 통해 그동안 시장에서 상설된 전통명란 제조법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면서 전통명란제품 '조선명란'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해수부는 우리 전통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지난 1999년부터 전통 방식의 수산물 제조·가공·조리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으로 지정해왔습니다.
올해 수산식품명인은 지난 7월 각 시도지사로부터 후보 6명을 추천받았습니다. 후보자들이 보유한 기능의 전통성, 정통성, 계승 및 보호 가치, 산업성과 윤리성 등을 평가한 뒤 중앙수산업·어촌 정책심의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습니다.
수산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해당 제품에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 표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전시, 홍보, 박람회 참가, 체험 교육 등 다양한 정부 지원도 받게 됩니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우리 수산전통식품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명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내·외국인에게 널리 알려 해외시장을 개척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