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한 스마트팜 내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용인시의 한 스마트팜 내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스마트 온실이나 축사에 설치된 정보통신기술(ICT) 장치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용전자통신(ISO TC23/SC19) 분야 국가표준 제정을 추진해 오는 27일 최종 고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스마트 온실 분야 1건(표준번호: KS B 7955)과 축산설비 분야 2건(표준번호: KS B 7956-1, KS B 7956-2)을 합해 총 3건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접수된 현장 수요에 따라 개발된 기술들입니다.

국립농업과학원 김경철 농업연구사가 개발한 스마트 온실 분야 1건 ‘스마트온실―양액공급기―제어정보 및 데이터 수집 요구사항’은 스마트 온실에서 사용하는 양액 공급기를 설치할 때의 요구사항과 데이터 수집을 위한 항목을 규정하는 표준입니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종복 농업연구관이 개발한 축산설비 분야 2건 가운데 첫 번째 ‘축산 사양관리기기―데이터 수집 기준― 1부: 공통사항’은 축산 사양 관리 기기에서 사용하는 통신 방식과 이에 따른 유·무선 통신 방식, 연결 방법을 규정하는 표준입니다.

두 번째 ‘축산 사양관리기기―데이터 수집 기준―제2부: 돼지’는 축산 사양 관리 기기 가운데 돼지에 해당하는 항목인 자동 급이기, 체중 선별기 등 7종의 일반사항과 송출데이터 및 측정 기준, 보호 등급을 규정하는 표준입니다. 

김종복 연구관은 이번 돼지를 시작으로 소, 닭 등 축종별 정보통신기술(ICT) 장치 간 정보수집 요구사항을 시리즈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 첨단농자재육성팀 강석원 팀장은 “농업 현장에서는 기자재 간 호환성 부족으로 표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스마트농업 관련 국가표준 제정으로 기기 간 호환성이 확보되면 농업인은 스마트팜 유지 보수가 쉬워져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고, 산업화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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