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 압수수색 영장 가능성도 염두"
"李 무너지면 전방위적 수사 공세 펼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옥야동 안동중앙신시장에서 시민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옥야동 안동중앙신시장에서 시민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조수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겸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위원인 김승원 의원이 1월 초 임시국회가 끝난 후 검찰이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의원은 2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가 나가서 어떤 해명을 하든 결국에는 기소 혹은 그전에는 구속영장 청구까지 다 예정돼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월9일 임시국회가 마무리되고 다음엔 예정이 없는데, 그렇다면 28일 먼저 (검찰이 이 대표를) 소환하고 그 다음에 1월 초 사실상 압수수색 영장이 또 나올 것 같다"고 예측했습니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1월 초에 당 대표 사무실과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그다음에 (이 대표를) 2차 소환할 것이고, 1월9일 임시국회 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이라는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소환한 것에 대해 "대장동 수사가 막히자 이를 전환하기 위한 정략적 (수사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장동) 수사가 멈춰 있다가 성남시 공무원이라든가 네이버라든가 차병원 등 2주 전부터 갑자기 급발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검찰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는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 검찰에서 적용하려는 법 조항이 제3자 뇌물죄(특가법)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1억원 이상 이득을 취한 경우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인데 지금 검찰 주장에 따르면 성남FC 건 관련해서 두산에서 50억, 그다음에 차병원, 네이버 등 그러면 100억 이상이다"며 "이는 구속영장 청구 근거는 되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대장동 20억을 대선 자금으로 요구했다'고 언론에 흘렸다"며 "저희는 그때부터 이건 민주당의 사활과 관련된 것이라는 깊은 고민과 위기감을 느끼고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전면 대응하는 것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이 대표니까 저희가 이렇게 방어하고 떳떳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이 대표가 무너지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라든가,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라든가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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