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인 '더 맑은 서울 2030'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인 '더 맑은 서울 2030'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서울시가 올 한해 주거취약계층 청년에게 전·월세 중개보수와 이사비용 총 9억 원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시는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을 올해 하반기 처음 시행했습니다. 2개월간 5201명이 신청했으며 이중 중위소득의 120%(월 233만 원) 이하, 보증금 5000만 원 이하, 월세 40만 원 이하 등 요건을 충족하는 3286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1인당 지원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용은 평균 27만 원이었습니다. 중개보수만 신청해 지원받은 경우는 63.4%, 중개보수와 이사비 모두 지원받은 경우는 26.4%, 이사비만 지원받은 경우는 10.2%였습니다.

신청 연령은 만 25∼30세가 49.0%로 가장 많았고 19∼24세 36.6%, 31∼36세 11.5%, 37∼39세 2.9%가 뒤를 이었습니다.

거주 지역은 관악구 21.8%, 동작구 7.6%, 강서구 5.9%, 동대문구 5.1%, 영등포구 4.8% 순이었습니다.

기존 주거 형태는 단독·다가구와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각 49.8%와 23.3%로 집계됐습니다. 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는 14.9%였습니다.

응답자들은 일자리(54.4%), 학업(18.8%), 독립(13.0%) 등의 이유로 이사를 많이 한다고 답했습니다.

시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보완해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주거취약 청년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으로 청년과의 동행을 실천하는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지원 요건을 촘촘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