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대와 해안가 수치모델 [해양수산부]
조간대와 해안가 수치모델 [해양수산부]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지난해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씨그랜트) 정기평가를 통해 경기·인천 씨그랜트 센터를 최우수 센터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은 해양수산분야의 연구역량을 보유한 지역대학에 씨그랜트 센터를 설치해 지역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하고 해양수산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된 해수부의 대표적인 대학협력 사업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씨그랜트 센터 8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법'을 근거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매년 씨그랜트 센터 정기평가를 실시합니다.

지난달 8곳을 대상으로 운영의 적정성, 사업추진 실적과 성과, 다음 연도 운영계획의 충실성 등을 평가했으며, 경기·인천 씨그랜트 센터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경기·인천 씨그랜트 센터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광역시, 인천항만공사 등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각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정보를 적극 활용해 지역 해양수산 문제들을 해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실시간 조류 신호정보와 센터의 해양조사선을 활용해 구축한 경기만 일대 조간대와 해안가 수치모델이 대표적 성과로 인정받았습니다. 해당 모델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복잡한 해양현상을 예측하는 기법을 뜻합니다.

센터는 지난해 이를 활용해 해양쓰레기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예측해 해양쓰레기 수거와 선상 집하장 적지 선정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항만구역 내 토사 이동 경로를 예측하고 준설 시 활용하도록 해 비용과 시간도 절약했습니다.

어장진입로 설치에 따른 해양환경 영향을 분석해 어장 환경 개선과 해안가 침식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했으며, 지역 어민들에게 필요한 양식기술개발도 지원했습니다.

이 밖에도 운영기관인 인하대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 있는 타 대학소속 학생들까지 씨그랜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기관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씨그랜트 센터는 바다를 잘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갖춘 지역 싱크탱크이자 지방해양수산청,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주민과 협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해양수산 현장 해결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씨그랜트 센터가 해양수산 현안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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