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뉴스1]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지난 21대 총선 충북 충주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5일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 당원 SNS를 통해 "정치의 길을 접기로 결심했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경영과 행정에 매진하다가 조용히 소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랜 고민의 결과 저에게 주민을 따뜻하게 보듬는 정치인으로서의 기본 성향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최근 가장 가까운 친구로부터 정치 입문 이후 오염된 제 모습에 대한 아픈 지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앞으로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경영과 행정에 매진하다가 조용히 소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사장은 "저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맹정섭 전 충주지역위원장, 박지우 위원장에게 "건강과 행운을 빈다"고 했습니다.

충주 출신인 김 사장은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을 역임, 지난 21대 총선 때 고향인 충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왔으나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에게 8377표 차이로 낙선했습니다.

그는 이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21년 2월 인천공항 사장으로 부임했으나, 임기가 내년 2월까지여서 22대 총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그러나 김 사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1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충주지역 민주당의 총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