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하고 있다. [뉴스1]
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하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강원 화천군이 13일 겨울 폭우로 산천어축제를 하루 휴장하기로 긴급 결정했습니다.

화천군은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가 얼어붙어 축제장 통행로와 계단 등에 빙판을 형성, 관광객 안전사고를 우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은 이날 이른 오전 현장을 점검한 뒤 빗물 제거 작업과 모래주머니 설치, 양수기 가동 등 작업을 했습니다.

100m에 달하는 대형 눈 조각 작품을 보호하고자 비닐을 씌우는 한편 축제장 내 빗물 제거 작업도 벌였습니다.

화천군은 이날 모든 직원을 동원해 축제장 내 빗물 제거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얼음 낚시터의 결빙 상태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천군은 환불 등 휴장에 따른 후속 조치도 진행 중입니다.

축제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취소 수수료 없는 전액 환불 결정을 알렸습니다.

화천군도 지역 숙박업소에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축제 재개 시점은 이후 기상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3년 만에 정상 개최해 지역경기 활성화 등 기대가 컸지만, 겨울비로 인해 차질을 빚어 안타깝다"며 "얼음판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낙상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 임시 휴장하고 축제장 빗물 제거 등 축제 재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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