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16일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최소 61억불 규모, 총 24건의 MOU 및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모빌리티, 바이오, 디지털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MOU가 체결되어 한-UAE 간 경제협력이 고도화 및 다변화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총 6건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먼저 한국석유공사는 ADNOC와 함께 UAE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삼성물산은 Masdar사와 함께 수소 및 신재생 사업을 구축합니다. 또한 TAQA(Abu Dhabi National Energy Co.)와 송전 및 가스 발전사업도 진행합니다. 

이외에 대한이앤씨는 WMA(Waste Management Agency)와 폐기물 관리 기술 지원 및 고형연료(RDF) 생산시설 건립 협력을, 한국자동차연구원·창원시·광신기계공업과  한국교통연구원은 DMT(아부다비도시교통부)와 수소 모빌리티 보급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합니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수소생산, 공급, 활용 등 전 주기적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특히 수소버스, 승용차 등 청정 모빌리티 수출 확대의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이오 분야 이외 통합 디지털 서비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기술, 데이터 수집 솔루션 등 ICT 분야를 중심으로 총 8건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신산업 분야에는 총 8건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메디톡스는 Dubai Science Park와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 설립을, 메가존클라우드는 Shorooq Partnes와 통합 디지털 서비스 중동지역 진출을 협력합니다. 

또한 야놀자는 Al Rais와 WeGo와 각각 UAE 관광 관련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하고, 디지털 전환 기술 활용 UAE 관광 산업을 증진시킵니다. 

이외에도 H2O 호스피탈리티는 ADIO와 스마트 관광 및 디지털 전환 협력을, 에이브글로벌은 Semblance World FZ-LLC는 메타버스(XR) 기술 협약을, 앙트러리얼리티는 IMS Dubai와 메타버스 가상 피팅 사업을 협력합니다. 

메인정보시스템은 AFE와 3D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데이터 수집 솔루션을 협력합니다. 

현대중공업, UAE와 방위사업 협력...스마트팜도 총 3건 

방위사업에는 현대중공업이 ADSB와 함께 협력합니다. 이외에도 LIG 넥스원은 TTI과, 케이테크는 Caracal과 함께 방위사업을 구축해 나갑니다. 

이러한 한-UAE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견고한 방산 협력을 통해 양국 업체 간 다양한 방산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마트팜 MOU 체결도 3건을 진행했습니다. 우드지팜은 일라이트아그로와 스마트팜 구축 및 스테비아 토마토를 UAE에 유통키로 했습니다. 

포미트는 AMH와 함께 스마트팜을 구축해 딸기 JV를 설립하고, 올레팜은 Mirak과 함께 스마트팜 및 스마트 연어 양식장을 융합한 아쿠아포닉스 팜 JV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UAE 내 우리 농식품의 생산 및 유통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와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양국 기업 간 미팅주선, 정보교환 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3건의 MOU를 체결하는 한편,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UAE 진출 지원을 위한 1건의 MOU도 체결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확산 이후 정상순방 계기에 대규모 민간 경제사절단이 동행하여 이루어진 최초의 대규모 경제 행사다"며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UAE 기업들이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양국 기업 간 전면적인 경제협력 추진을 위한 여건을 조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양국 간 경협 분야를 에너지, 방산 분야를 넘어 첨단 신산업, 스마트팜 등 전 산업을 망라하는 전면적인 경제협력 관계로 확대 발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