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13에 대비, WTO 개혁 및 투자원활화 협상 등 성과도출 노력 촉구
에너지 안보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원전의 역할 등 강조 -
주요국 통상장관과 FTA 진전 및 양자통상 협력방안 모색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함께 'The Case for Trade'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함께 'The Case for Trade'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3년 세계경제 포럼 연차총회에 18일부터 참석했습니다. 

안 본부장은 WEF 주최 'The Case for Trade', 'Busting Business Barriers' 및 '무역·투자 리더십 오찬 세션에 참석해 무역·투자 원활화 및 글로벌 교역시스템 회복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안 본부장은 美 USTR 캐서린 타이 대표와 함께 'The Case for Trade'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무역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최근 강화되고 있는 보호주의 및 자국중심주의에 대응한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 회복을 위해 글로벌 통상 연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Busting Business Barriers' 세션에 참석해 디지털 무역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확보, 각국 보호주의 조치 최소화 등 글로벌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향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30여명의 각료·기업인이 모이는 '무역·투자 리더십' 오찬에도 참석해, 같은 날 오후 주재할 투자원활화 통상장관회의에서 논의될 무역·투자 관련 의제들에 대해 글로벌 리더들과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안 본부장은 다보스 포럼 계기 폴란드가 주최하는 'Polish House 토론 행사'에 참석해 유럽의 에너지안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원전의 역할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안 본부장은 "전 세계적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과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원전은 무탄소에너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이 발전원"임을 설명하며 "원전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을 바탕으로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한국은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뤘다"고 공유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원전 사업관리 역량은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서 확인된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한국과 폴란드가 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win-win'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릴레이 통상장관회의서 'WTO 개혁' 논의 

안 본부장은 응고지 WTO 사무총장과 주요국 통상장관 간 협의를 시작으로 릴레이 통상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WTO 사무총장과의 협의, 오타와그룹 회의 및 WTO 소규모 통상장관회의에서 제13차 WTO 각료회의까지 남은 1년여의 기간 동안 분쟁해결 체제의 정상화 추진 등 WTO 개혁에 우선순위를 두고 논의해 나갈 것을 요청했습니다. 

안 본부장은 투자원활화 통상장관회의를 주재해 MC-13까지 성과도출을 목표로 협상 진전방안을 모색하고, 전자상거래 통상장관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통상규범이 마련되도록 협상 가속화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통상장관 연합회의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무역의 기여 방안으로 환경상품 및 서비스 교역 자유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안 본부장은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 스위스 경제교육연구부 장관,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 등을 만나 GCC · 에콰도르 등과의 FTA 협상 진전 방안, 각국과 우리나라의 경제·통상 협력 강화 방안, WTO 분쟁 해결 기능 정상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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