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제도 해수온도차 발전사업 [해수부]
해양수산부가 마셜제도 해수온도차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해수부]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해양수산부가 2023년 해양수산 ODA를 20여개국에 287억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ODA 사업에는 해수온도차 발전, 어촌특화개발 등 총 30개 사업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글로벌 해양 강국의 위상에 맞는 국제사회 기여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을 도모합니다.

가뭄, 폭우 등 기후변화로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7개 연안국과 기후변화 위기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합니다. 해양조사·관측 및 분석, 화석연료 대체를 위한 인프라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며, 약 85억원 규모로 산호초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사모아 해양산성화 관측 고도화사업, 군소도서국 맞춤형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마셜제도 해수온도차 발전사업 등을 추진합니다.

양식이 어려운 사막·열대 지역과 수산자원이 부족한 국가 등에는 스마트 수산양식 성장기반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해 식량 문제 해결에 나섭니다. 3개국에 약 38억원 규모로 양식시설 현대화, 친환경 양식 기술 이전, 연구개발·인력 양성 등을 패키지로 지원합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고부가가치종인 유큐마·나폴레옹 피쉬 양식 생산성 향상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태평양 도서국과는 해기사, 해운·해사 국제규범 전문가 등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 등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대상국은 10개 국이고, 41억원 규모로 추진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제해사기구(IMO)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도서국 여성 해기사 양성 사업, IMO 협약이행 역량강화 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합니다.

또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예방·처리 문제가 국제적인 해양오염 현안으로 논의됨에 따라, 올해부터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PEMSEA)와 협력해 세계 최대 해양쓰레기 발생 지역인 필리핀, 동티모르 등을 대상으로 해양 플라스틱 생애주기 관리 사업을 신규 추진합니다. 지역별 해양 플라스틱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쓰레기 차단시설, 수거 차량, 집하장 등 관련 설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수산 선도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는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책무를 수행해야 할 국가 중의 하나”라며, “기후변화 대응, 해양환경 보호,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등 글로벌 현안 문제를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해서 앞으로도 해양수산 ODA를 지속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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