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전용 균일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도드람양돈농협 자회사 (주)디에스피드 [도드람양돈농협]
양돈 전용 균일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도드람양돈농협 자회사 (주)디에스피드 [도드람양돈농협]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이하 도드람)이 높은 물가 상승률과 가축 전염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 양돈농가를 위해 이번 달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1kg당 17원 추가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드람은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생산비가 늘어난 양돈 농가를 위해 지난해 11월 사료가격을 1kg당 13원 낮춘 바 있습니다.

이후 이번 달까지 누적으로 인하된 사료 가격은 1kg당 약 60원입니다. 도드람 측은 지난해 12월 도드람 사료 판매량인 월 5만 3000t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이번 달 양돈농가 생산비는 가격 인하 결정 전인 지난해 10월보다 약 31억 원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곡물가격은 오는 4월까지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환율 변동성, 해외 곡물 작황 상황, 물가 상승률 등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돈농가 생산비 중 사료 가격이 약 60%를 차지하는바, 도드람은 사료가격 추가인하를 결정했습니다.

한편 도드람은 매월 조합원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개최해 사료 원가를 공개하고, 원가 변화에 따라 가격 연동제를 시행해 사료공급가격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사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않아 사료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는 게 도드람 측 설명입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사료가격 안정화를 위해 농가들이 모인 것이 도드람의 시작인 만큼 지금도 합리적인 사료 가격 형성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최적의 생산비 산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전산성적·위탁성적·사양실험·농장 모니터링을 통해 성적 검증과 개선을 병행해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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