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정부비축 현장 [농림축산식품부]
콩 정부비축 현장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올해 국산 콩 6만t, 팥 500t, 녹두 250t을 매입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논콩 재배를 유도하고 국산 콩 자급률을 높인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산 국산 두류 비축계획을 21일 발표했습니다.

특히 논콩은 재배 기반 확대와 농가 판로 안정을 위해 농가 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합니다.

매입 가격은 최근 두류 시장가격과 생산비 상승 추이 등을 반영해 2~3% 수준 인상했습니다.

일반콩은 대립종 특등급 기준 kg당 4700원에서 4800원으로, 콩나물콩은 소립종 특등급 기준 kg당 488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100원, 120원 올랐습니다.

팥은 1등급 기준 kg당 5790원에서 170원 인상한 5960원, 녹두는 kg당 7800원에서 230원 인상한 80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약정 체결은 파종기와 수확기로 구분합니다. 파종기 약정은 오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확기 약정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입니다.

실제 매입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공공비축에 참여하려는 농가는 지역농협, 국산콩생산자단체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를 통해 약정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논콩 재배면적을 확대하고자 매입 방식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별로 구분해 매입하고, 물량은 8000t에서 9000t으로 늘립니다. 논에서 주로 재배하는 품종인 '선풍'과 '대찬'은 각각 500t씩 늘려 매입합니다.

또한 시도별 수확기 약정물량 배정 기준에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면적을 반영해 논콩 재배면적을 확대합니다.

전략작물직불제는 주요 식량작물 자급률 향상과 쌀 수급안정을 위한 제도로, 농가가 논에 콩을 심으면 ha당 100만 원, 밀·동계 조사료와 이모작하면 250만 원이 지급됩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논콩 재배면적 확대는 콩 식량자급률 제고와 쌀 수급안정 등 일석다조 효과가 있다"며 지자체와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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