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 구조물의 대형화(제간부 표준단면도) [해수부]
보강 구조물의 대형화(제간부 표준단면도) [해수부]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해양수산부가 총 775억원을 투자해 ‘울산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를 오는 23일 착공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력해진 태풍 등으로 울산항 인근에도 피해가 빈번한데, 울산신항 동방파제는 준공된 지 25년이 지나 기후변화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에 해수부는 외곽시설 보강 및 방재시설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재해취약지구 정비계획(2011~2030)'에 따라 울산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를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태풍 등 피해로 인한 손실과 복구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2022년 공사 입찰공고 및 설계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 등 6개 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해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합니다.

이번 보강공사는 파랑의 재현빈도가 50년에서 100년으로, 내진등급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적용됐습니다. 또한 보강 구조물의 대형화로 안전성이 강화되고 공사기간이 기존 48개월에서 45개월로 3개월 단축됐습니다.

전충남 해수부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울산신항 동방파제는 보강을 완료하면 해수면 상승과 강력한 태풍 등 해양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파제를 적기에 보강해 울산신항을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겠다”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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