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해 국내 푸드 업사이클링 전문 기업 '리하베스트'의 상품을 시식하고 있다. [김도하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해 국내 푸드 업사이클링 전문 기업 '리하베스트'의 상품을 시식하고 있다. [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인 'A-벤처스' 제46호 기업으로 리하베스트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리하베스트는 맥주, 식혜 등 식품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해 '리너지 가루'를 생산하고 이 원료로 식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리하베스트는 자동 순환 건조와 초분광 카메라를 이용한 수분·균 상태 분석 기능을 적용, 기존 공정 대비 건조 시간을 약 12배 이상 단축해 9배 이상 생산량을 증가하는 고효율 부산물 원료화 공정을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공정으로 생산된 리너리 가루는 밀가루 대비 식이섬유는 20배 이상, 단백질은 2배 이상 풍부한 장점이 있어 에너지바, 그래놀라 등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리하베스트는 국내 맥주 회사와 협약을 맺고 맥주박과 같은 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도 개발 중입니다. 아울러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등에서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리하베스트는 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 절감과 함께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민알렉산더명준 리하베스트 대표는 "콩비지, 홍삼박, 가루쌀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법도 구상 중"이라며 "식음료 산업의 새로운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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