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 등 명문학군, 학원가 밀집 1공구, 침체기에도 집값 굳건해

[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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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오두환 기자] 강남 3구의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비싼 이유는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학군을 비롯해, 사통팔달 교통, 업무 및 편의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찾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집값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천 송도신도시 1공구는 학군은 물론 교통, 편의시설, 녹지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서울에 강남이 있다면 인천에는 송도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송도 1공구는 채드윅송도국제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학교들이 유입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송도신도시에는 신정초, 명선초, 염송치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자립형 사립고인 인천포스코 고등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잇따라 개교하면서 학부모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인천가톨릭대학교 송도캠퍼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등도 들어서 학군지를 중심으로 대학생을 포함한 유동 인구도 늘고 주변 인프라도 개선됐습니다.

송도 1공구하면 교육도시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채드윅송도국제학교 때문입니다. 채드윅송도국제학교는 지난 2010년 9월에 개교했습니다. 채드윅송도국제학교는 전국에 있던 기존의 51개 외국인학교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기존 외국인 학교는 입학할 수 있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부모 중 1명이 외국인이거나 부모가 모두 내국인이라면 외국 거주 3년 이상 자격을 채우고 정원 30% 내에서 입학할 수 있어 입학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채드윅송도국제학교는 해외 거주 기간에 관계없이 정원의 40% 또는 정원 제한 없이 내국인이 입학할 수 있어 많은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1공구는 매립이 가장 먼저 시작돼 송도신도시 내에서도 개발이 완료된 곳입니다. 학군은 물론 개발이 완료되면서 교통, 생활편의시설, 녹지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타 공구와 달리 실거주 목적의 매수가 많습니다.

중대형 평수의 주거지와 학원, 상업시설 등이 잘 갖져 있고 커넬워크 쇼핑몰과 인근에 송도센트럴파크도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거주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송도신도시는 금리 인상과 거시경제 불안 등으로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난 단지들이 많지만 1공구 아파트들은 시세에 큰 변동이 없는 편입니다. 1공구 채드윅 인근에 있는 더샵그린워크3차(18블럭) 전용 84㎡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6억8000만원, 6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에도 6억8000만원으로 거래됐습니다.

한편 최근 한달 간 거래가 많은 5개 아파트 중 3개의 단지가 인천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일 기준 최근 한달 간 가장 거래가 많은 아파트는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2차 SK리더스뷰(31건)’와 남동구 구월동 ‘구월 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1단지(31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최근 한달 간 23건이 거래되면서 5번째로 거래가 많았습니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2610세대로 구성돼 있고, 2018년 9월에 입주해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컴플렉스(5공구)에서 가장 늦게 입주한 아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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