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이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심, 동서식품, 동원F&B, 롯데제과, 매일유업, 삼양식품, CJ제일제당, SPC, 오리온, 오뚜기, 풀무원, 해태제과 등 주요 식품업체 12곳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해 5~6월을 최고점으로 내림세이며,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다소 완화돼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10.3%대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식품업계 제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연장 적용,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확대, 밀가루 가격안정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콩·팥 직배가격도 오는 6월까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식품물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식품업계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식품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할당관세 적용품목 추가 발굴 등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역할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