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창원 농심 책임, 이상훈 아그로솔루션 대표, 김보규 농심 상무, 양상훈 포미트 지사장, 김두식 코트라 리야드무역관장, 모하마드 알로할리 사우디 투자부 국장, 모하마드 알라시드 사우디그린하우스 회장, 압둘라 알라시드 사우디그린하우스 이사, 히샴알마사우드 사우디 투자부 매니저 [KOTRA]
(왼쪽부터) 강창원 농심 책임, 이상훈 아그로솔루션 대표, 김보규 농심 상무, 양상훈 포미트 지사장, 김두식 코트라 리야드무역관장, 모하마드 알로할리 사우디 투자부 국장, 모하마드 알라시드 사우디그린하우스 회장, 압둘라 알라시드 사우디그린하우스 이사, 히샴알마사우드 사우디 투자부 매니저 [KOTRA]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한국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한 딸기를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코트라(KOTRA)는 한국 스마트팜 기업 컨소시엄이 지난 1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현지 기업과 한국 딸기 연중 재배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13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 스마트팜 기업 컨소시엄은 코트라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함께 지원합니다. (주)포미트, 농심,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 등 스마트팜 관련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됐습니다.

컨소시엄은 사우디 시장의 스마트팜 수요에 주목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 진출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우디 그린하우스 기업은 지난 1987년 설립됐으며 사우디 농산물 재배, 유통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해당 기업은 사우디 전역의 9개 농장에서 그린하우스 80ha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토마토, 오이, 상추, 가지, 허브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해 슈퍼마켓 체인, 호텔, 레스토랑 등에 공급합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농식품부가 주관하고 코트라가 개최한 '한·중동 스마트팜 이니셔티브'를 통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중 리야드에 쇼케이스팜을 구축하고 딸기 시범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리야드 인근지역에 상업용 딸기 스마트팜을 최소 5곳 건설해 월 30t 규모의 한국 딸기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유통할 예정입니다.

딸기 외에도 고급 농산물 스마트팜 재배를 위해 프로젝트 규모를 1억 달러(약 13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양기모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우리 스마트팜 기업의 본격적인 중동 진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농식품부,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를 발굴하고, 현장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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