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54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재무제표 승인·사내이사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주 편의 위해 전자투표 제도...온라인 중계 실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본질에 집중하고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격려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고 업계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2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877억 달러로 3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2년 기준으로 연간 9.8조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DX 부문장 한종희 부회장,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이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총회 현장과 온라인 중계 시청에 참여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DX부문, 2030년 탄소 배출 제로화한다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삼성전자]

DX부문은 2030년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고 자원순환성을 높이며 기술 혁신을 통해 환경 난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제품 사용 단계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와 같은 혁신 제품을 발굴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삼성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스마트스쿨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등 상생 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디바이스와 스마트싱스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결해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편리함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일환으로 향후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해 실생활에서 로봇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한다고 전했습니다. 

MX부문, 체감 혁신 강화...뉴스크린 경험 창출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 MX 사업부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폴더블 제품에서 향상된 카메라와 게이밍 경험 등 체감 혁신 강화에 주력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뉴스크린 경험 창출에 역점을 두고, 생활가전 사업부는 친환경 혁신 가전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DS부문, 반도체 수요 감소 전망...기술 격차 확대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에 대해 "실물 경제 둔화에 따른 IT 수요 부진 본격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감소가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를 견고히하고, AI와 자율주행차 등 메모리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타 메모리 업체와 차별화를 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R&D 투자는 지속 추진하고, 파운드리는 고객 서비스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공정의 안정화를 통해 선단 공정 기술 리더십을 이어갑니다. 시스템 LSI는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신규 사업모델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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