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채린 기자]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채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됩니다. 30일은 언론공개행사가 진행됩니다. ·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자동차산업 수출액이 779건을 기록했는데, 총 수출액의 11.3%를 차지하면서 수출 1위 산업이 되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가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2021년에 비해 전시면적은 2배로 늘어나고 참가기업이 60% 증가했다. 전세계 10국에서 160개 모빌리티 관련 기업이 참여할 것"이라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조직위는 간담회에서 2023서울모빌리티쇼 주요 특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 부각 ▲미래첨단기술로 모빌리티 산업 청사진 제시 ▲모빌리티 산업 견인 및 B2B 지원 강화 ▲시승행사 및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다이나믹한 체험을 꼽았습니다. 

하드웨어 부문은 뉴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오토 메이커, 오토 파츠로 분류했습니다. 뉴모빌리티 분야에서는 SK텔레콤, V-Space 등 총 9개사가 참가합니다. 

오토 메이커 분야에서는 완성차 기업 ▲기아, ▲르노코리아, ▲비엠더블유,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알파모터,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차봇모터스), ▲테슬라, ▲포르쉐, ▲현대자동차, ▲쌍용이 참가합니다. 

친환경차 분야에서는 ▲대창모터스, ▲아이레온, ▲이브이케이엠씨 등이, 이륜차에는 ▲디앤에이모터스, ▲블루샤크, ▲젠스테이션이 참가합니다. 

16일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해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홍채린 기자]
16일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해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홍채린 기자]

다만 완성차 업계의 참가 비중이 적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가 약 26개사가 되는데, 현재 7개사만 참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지엠이 최근 GMC 시에라 출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마케팅과 관련 선택과 집중에 치중하겠다는 의미에서 이번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불참합니다. 

이에 강남훈 위원장은 "현재 자동차 업계가 워낙 많은 변화를 겪다 보니까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이해하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며 "향후에 좀 더 업계가 확대되고 변화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직위는 "한국지엠은 온라인 공개 쪽으로 기준을 두고 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며 "개별 기업의 사정에 대해 조직위 차원에서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 'UAM 에어택시' 전시

뉴 모빌리티 분야의 SK텔레콤에서는 UAM 에어택시를 전시합니다. UAM 에어택시는 4명이 탑승하는 거대 로봇팔 시뮬레이터에 올라서 VR기를 착용하고,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운전 중 길찾기, 음악재생, 차량 기능 제어 등이 가능한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알파모터, 2023서울모빌리티쇼서 세계 첫 데뷔 

알파모터 픽업트럭 ‘울프’ [알파모터]
알파모터 픽업트럭 ‘울프’ [알파모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알파모터가 세계 첫 데뷔를 합니다. 알파모터 에드워리 대표 "서울 모빌리티쇼가 ESG 혁신을 이끌어가는 세계적 리더이자 친환경 경제를 달성하는 알파 모터의 비전과 부합하기 때문에 서울 모빌리쇼를 데뷔 무대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알파모터는 이번 전시회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선보입니다. '울프 플러스'는 싱글 모터 후륜 구동과 기열 모터 4륜 구동 두 가지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한 번 충전해서 길게는 402~446km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알파모터의 실체 유무와 공장 여부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조직위는 "개별 기업의 재무 건정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파악하면서 참가업체를 선별할 수 없다"며 "모빌리티의 다양성과 확장성, 완성차 중심의 차량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전기차 스타트업이 세계 첫 런칭 무대로 서울모빌리티쇼를 선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쌍용차도 프로젝트명 'U100'으로 개발해 온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을 포함해 모두 17대의 차량을 전시합니다. 

기아는 대형 SUV 전기차 모델인 'EV9' 실물 차량을 세계 최초 공개합니다. 2021년 출시된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내놓은 두번째 전동화모델입니다. 

기아 EV9 [기아]
기아 EV9 [기아]

2023서울모빌리티쇼는 관람객을 위한 시승 행사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 공간에서도 신차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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