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전남 인구소멸지역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며 ‘남해안권 개발 및 발전 특별법안 제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을 중심으로 전남권 10명의 국회의원과 광주전남연구원, 민주당전남도당 주최로 ‘남해안권 개발 및 발전 특별법안 제정 토론회’가 22일 순천대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김현철 광주전남연구원 경영기획실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장지상 경북대 명예교수, 이상진 전남도 기획조정관, 박기영 순천대 교수 등이 토론을 이어가며 ‘남해안권 개발 및 발전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김현철 경영기획실장은 남해안권 개발 및 발전을 위한 '초광역 협력에 근거한 새로운 신성장 권역 구상'을 제안하며, 해양 중심의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영호남을 연계한 '기획발전특구' 선도사업, 남해안권 광역교통망 등을 제시했습니다.

장지상 명예교수는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제생태계'를 지적하며 1,800만 인구의 영호남을 묶는 남부권 경제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상진 기획조정관은 남해안권의 체계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할 총괄 컨트롤타워인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과 남해안 발전위원회, 발전사업추진지원단 등을 구성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기영 교수는 “갯벌과 남파랑길 등을 해양레저, 관광 및 휴양지로 활용한 휴양산업을 개발하고 산업화 요소를 다양화하기 위한 광역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남해안을 세계적인 웰니스 관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좌장을 맡은 이윤호 순천대 교수는 토론을 갈무리하며 “발제부터 토론까지 남해안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근거인 ‘남해안권 개발 및 발전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남해안권 발전이 곧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기조아래 국회와 광역지자체 등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조속히 법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병철 의원은 토론회를 마치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남해안권 개발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근간을 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이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며 “순천을 비롯한 전남을 중심으로 위대한 남해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신속하게 특별법안을 성안하고 발의하도록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