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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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코트라(KOTRA)가 부산항만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지난 23일 '글로벌 물류기업 투자유치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산업 동향에 대응해 한국에 진출한 세계 물류기업들과 동북아 물류허브로서의 한국 입지, 투자 기회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습니다.

간담회에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 글로벌 물류 기업인 독일의 에이치엘 서플라이체인·DB 쉥커, 일본의 일본통운 등 9곳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동북아 공항만 물류허브 구축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의 강점과 신규투자 기회'를 제시했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 인센티브와 지원방안'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물류사들은 부산 신항의 서측 컨테이너 배후부지 1단계와 웅동 배후부지 2단계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배후부지는 올해 입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향후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공항만 일관복합운송'이 가능해져 공항만 물류허브 구축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디어크 루카트 DB 쉥커 한국법인 대표 겸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DB 쉥커에 있어 한국시장은 동아시아 물류허브로서 중요한 투자처 중 하나"라며 "다음 달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4만㎡ 첨단물류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담 파머 AP몰러-머스트 동아시아 영업총괄 겸 한국법인 대표는 "머스크는 최근 한국 첫 기항 93주년을 기념할 만큼 한국 진출 역사가 깊다"며 "한국은 그룹 전략의 중심에 있고, 특히 부산 지역 등에 대한 사업개발과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형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최근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기관들과 투자유치 성장동력을 촉진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하도록 글로벌 선도기업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부산항만은 기존 북항과 신항을 통틀어 세계 7위의 컨테이너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환적 기준으로는 세계 2위의 항만 인프라를 보유했습니다.

부산 신항은 첨단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수심이 17~23m로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습니다. 올해 기준 선석 26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40년까지 60개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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