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한우고기의 말레이시아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한우고기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이 마무리되었다며 28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첫 수출은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이루어집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 정부와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을 진행해왔으며, 2020년 2월 수입위생 조건에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국내 도축장 1곳에 대해 할랄 전용 도축 승인을 받고자 시설을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말레이시아 수의검역청과 이슬람종교부 관계관이 도축장 현지 실사를 진행했고,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의 최종 검토를 거쳐 수출작업장 승인을 얻었습니다.

이번 수출협상 타결로 한우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총 4개국입니다. 

농식품부는 이에 맞춰 말레이시아 현지 바이어와 유통업체를 초청해 한우 시식회를 여는 등 행사를 통해 한우고기를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한우고기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자 현재 진행 중인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과의 검역협상 타결을 적극 추진하고, 유럽·미주 등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