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사과꽃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4월 개화기에 주로 발생하는 과수 저온 피해를 대비하는 등 올해 과수 재해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주요 과수의 만개 시기는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사과는 다음 달 6~8일 경북 군위를 시작으로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배는 다음 달 3일 울산광역시를 시작으로 평년보다 2~9일 빠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복숭아는 다음 달 3일 경북 청도를 시작으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최대 10일 빠르게 만개할 예정입니다.

만개 시기는 저온에 가장 취약합니다. 그러나 과거 저온 피해 발생 시기와 올해 예상 만개 시기가 맞물려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과수 저온 피해 발생 시기는 4월 3~4일, 2020년은 4월 5~9일, 2021년에는 14~15일이었습니다.

또한 매년 발생하는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는 대부분 과수에 집중돼 예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재해 예보와 사전대응 요령이 농가까지 정확히 전달되도록 농가 연락망을 정비하고, 개별 문자 발송과 마을 방송 송출 등 정보전달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습니다.

홍보자료는 농가가 쉽게 이해하도록 직관적으로 마련했으며, 담당자를 명확히 해 정보 누락을 막도록 개선했습니다. 방상팬·미세살수 장치 등이 정상 가동하는지 점검하고, 사후조치 요령안내와 현장 기술지도 추진 현황도 점검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추후 저온 피해 발생 시 인공 수분 추가 실시, 영양제 엽면 살포, 적과 시기 연기 등 사후조치를 지도할 예정입니다.

또 대파대·농약대 등 피해복구비를 지원하고,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는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 정책관은 "농가에서는 송풍법, 살수법, 연소법 등 피해 예방요령을 미리 숙지해 기상정보에 따라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온 피해뿐만 아니라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와 각종 병해충에도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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