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가족 행복나눔센터에서 고려인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 명절에 대해 배우고 있다. [뉴스1]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가족 행복나눔센터에서 고려인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 명절에 대해 배우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경기도 내 다문화 가구원 수가 5년 새 24%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2021년 지자체 외국인 주민 현황'과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토대로 '경기지역 다문화가족 통계 현황'을 정리해 30일 공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구 수는 11만7천478가구, 다문화 가구원 수는 33만934명입니다. 

전국 다문화 가구 수와 가구원 수 대비 각각 30.5%, 29.6%를 차지, 다문화 가구원 수로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17만 4149명(52.6%), 남자는 15만 6785명(47.4%)입니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 9만1천716가구, 26만6천79명에서 각각 28.0%, 24.4% 늘어난 것입니다. 전년도인 2020년과 비교하면 가구 수는 6.2%, 가구원 수는 4.3% 늘어났습니다.

구성원별로는 내국인(출생) 57.2%, 내국인(귀화) 21.3%, 외국인(결혼이민자) 16.4% 등입니다.

결혼이민자·귀화자의 국적 분포를 보면 중국 한국계 41.1%, 중국 20.9%, 베트남 15.5%, 필리핀 4.0% 등의 순입니다.

시군별로는 안산 9.3%, 부천 8.2%. 수원 8.0% 등으로 많았습니다.

전체 가구원 대비 다문화 가구원 비중은 안산 4.3%, 시흥 4.2%, 가평 4.1% 등의 순입니다.

2021년 도내 다문화 혼인율은 7.8%(4천341건)로 2015년 7.6%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4천246명으로, 최고치였던 2012년 5천540명과 비교해 1천명 이상이 줄었습니다.

안승만 경기도 가족다문화과장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거점기관 운영,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육, 이주 청소년 심리·진로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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