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서초구 축산회관에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임식과 출범식이 열렸다. 이동활 신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왼쪽)과 민경천 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오른쪽) [이희승 기자]
4일 서울 서초구 축산회관에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임식과 출범식이 열렸다. 이동활 신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왼쪽)과 민경천 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오른쪽) [이희승 기자]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우자조금) 제5기 후반기가 이동활 신임 위원장을 필두로 4일 출범했습니다.

한우자조금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제5기 전반기 임원 이임식과 후반기 임원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활 신임 한우자조금 위원장, 남호경 초대 한우자조금 위원장, 이근수 전 위원장, 민경천 전 위원장, 이규석 전국한우협회 초대 회장,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장, 최강필 농협경제지주 축산자원부장을 비롯해 한우자조금관리위원들과 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한우자조금은 이날 오전 관리위원회를 열고 부위원장으로 김정일 위원과 김대중 위원을 선출했습니다.

행사는 기념패 및 감사패 전달, 이임식과 출범식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달 임기를 마친 민경천 전 위원장에게는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농협축산경제지주, 전남도지사, 축산신문, 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서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한우자조금 직원들도 앨범과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4일 열린 한우자조금 이임식 및 출범식에서 이임사를 전하는 민경천 전 위원장 [이희승 기자]
4일 열린 한우자조금 이임식 및 출범식에서 이임사를 전하는 민경천 전 위원장 [이희승 기자]

민 전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어떻게 우리 한우 농가가 자조금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6년을 달려왔다. 사리사욕 채울 생각은 하나도 없었다"며 "너무 오래되면 고인 물이 썩은 물이 된다. 주변에서 더 하라고 했지만 3선 했으니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6년 동안 뒷바라지해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관리위원님들 아니었으면 어떻게 무사히 마쳤을까 싶다"며 "저를 도와주신 분들이 저로 인해 욕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전남에 내려가서도 농가와 생산자 단체 등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제5기 후반기 위원회 임원에는 이 위원장과 김대중·김정일 부위원장, 정인철 대의원회 의장, 민민호 부의장, 강종덕·이충식 감사가 소개됐습니다. 

또 역대 한우자조금 위원장들이 한우자조금 깃발에 수치를 묶은 뒤 이 위원장이 깃발을 흔드는 것으로 제5기 후반기 위원회 출범을 알렸습니다.

4일 한우자조금 이임식 및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전하는 이동활 위원장 [장원용 기자]
4일 한우자조금 이임식 및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전하는 이동활 위원장 [장원용 기자]

이 위원장은 "40년 동안 축산에 종사하며 한우를 키워왔다. 대위원회에 참여하고 감사를 2년 했으며, 이제는 관리위원장이라는 중책의 일꾼으로 선택됐다"며 취임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전국의 한우 지도자 선배님들을 만나 배웠다. 개인적인 신념을 접목해 (한우자조금을) 운영할 생각은 없다. 여기 계신 분들과 주변의 많은 분 의견을 모아 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위기의 한우산업을 안정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슬로건으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한우가격 안정'을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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