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성금 6억원 지원…금융지원도
우리금융은 5억원 기부…재난구호키트 지급
신한은행, 성금 3억원…환경생태복원도 지원
국민은행, 2억원 지원…긴급대출 시행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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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충남 홍성의 경우 사흘째 산불이 계속됐는데, 오늘 4시쯤 53시간 만에 드디어 주불이 잡혔습니다. 

이번 산불 영향 구역은 1454헥타르로, 여의도 면적 5배에 이르는데요. 이같이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금융권도 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하나금융, 성금 6억원 지원…금융지원도

4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먼저 하나금융그룹은 홍성·금산·대전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사업 지원을 위해 성금 총 6억원을 포함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지원합니다.

총 성금 6억원 중에는 대전을 연고로 둔 하나금융그룹의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의 성금 1억원도 포함됐습니다.

또 금융지원도 실시합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천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주고,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합니다.

또,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 분할 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합니다. 이와 함께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입니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산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줍니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키로 했습니다.

또, 하나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납입유예 하는 등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과 주민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신속한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앞으로 자연재해 예방교육 및 환경 생태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ESG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 성금 5억원 기부…재난구호키트 500세트도

우리금융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부합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섭니다.

우리금융 재난구호키트는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합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안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우리금융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 산불피해 3억원 성금…환경생태복원 지원

신한은행도 전국 산불 발생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산불예방활동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전달한 성금을 통해 충남 홍성, 대전, 전남 함평·순천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생필품 등이 포함된 긴급구호세트를 전달하고, 해당 주민들과 구호인력을 위한 급식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산불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물모이(산 계곡에 물을 모아두는 장소)' 설치, 화재가 난 산에 반려견들이 씨앗을 뿌리는 '산타독(산을 타는 강아지들)',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 피해지역의 환경생태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나눔이 산불을 예방하고 피해 지역의 구호 및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은행, 성금 2억원 지원…긴급대출 지원

국민은행은 기부금 2억원을 조성하여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이재민과 복구 인력의 식사 지원을 위한 구호 급식 차량도 제공합니다. 또한 재난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400세트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화재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시행합니다. 지원금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 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천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피해 규모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합니다. 기업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갑작스런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재민 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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