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가속...2030년 160만 EV 판매 목표
2025년 신차 100% 커넥티비티 적용한다
2025년엔 전용 PBV 출시...통합 솔루션 제공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사진은 송호성 사장 [기아]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사진은 송호성 사장 [기아]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기아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430만대 판매, 전기차 160만대를 비롯해  친환경차 238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전동화 중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보다 강화하고, 매출 160조, 영업이익 16조,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발표는 유례없는 위기 가운데서 거둔 지난 3년간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밝힌 사업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기아]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기아]

먼저 기아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목표치 320만대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또한 55%까지 끌어올려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전망입니다. 

이는 지난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기존 2030 목표치보다 전체 판매 대수 30만대가 늘었고, 친환경차 판매는 32만대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아는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로 2026년 100만 5천대, 2030년 160만대를 제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밝힌 목표치 대비 각각 약 20만대(25%), 40만대(33%)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아울러 기아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으로, 전기차 모델 수도 지난해 밝힌 계획에서 1개 차종을 추가했습니다. 

2025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최신화,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선보일 EV9에 자율주행 기술인 '핸즈오프(Hands-off)'가 가능한 3단계 수준의 기술을 적용하고, 2026년엔 속도 상향은 물론, 특정 조건에서 전방 주시조차 필요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를 지원하는 HDP2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t Built Vehicle)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보다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오토랜드 화성에 구축될 PBV 전용 생산공장을 통해 2025년에는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한 뒤,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PBV 로보택시,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등 풀라인업 구축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사진은 송호성 사장 [기아]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사진은 송호성 사장 [기아]

기아는 지난 3년간 이어온 브랜드력 제고와 사업체질 및 수익구조 강화를 지속해 중장기 재무실적도 기존 계획 대비 더욱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30년 ▲매출액은 2022년 실적 대비 약 84% 증가한 160조원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 오른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약 3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특히 미래사업 투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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