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계속운전으로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하며 경제적 에너지 공급 실현

고리원자력본부 '고리2호기 계속운전' 행사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 '고리2호기 계속운전' 행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방송=신성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5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안전한 고리2호기 계속운전 추진을 다짐하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고리2호기 기념영상 시청에 이어 계속운전 성공 추진 다짐 결의식 등이 진행됐습니다.

고리2호기는 1977년 5월 26일 착공, 1983년 8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로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8일 밤 원자로를 정지할 예정이며, 지난 40년간 누적 발전량은 약 1,955억kWh로, 부산시민 전체가 약 9.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한수원은 지난해 4월 '계속운전 안전성평가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12월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완료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규제기관에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하고,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해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리2호기는 1997년 이후 총 3,248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발전소 안전성을 높이고, 성능을 개선해왔으며, 이 가운데 후쿠시마 후속조치와 같은 최신 안전 기준 반영을 통한 안전성 증진 설비개선 77건에 1,792억원, 기타 설비 운영개선 122건에 1,456억원이 투자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된 원전 252기 가운데 92%인 233기(ʽ22년 12월 기준)의 원전이 계속운전을 시행하는 등 계속운전은 안전성이 입증된 보편적인 기술입니다.

원전 10기 계속운전의 첫 시작인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은 한수원뿐만 아니라 국가 수준의 탄소중립 에너지 정책 및 산업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계속운전 안전성 증진사항 반영 등 1,758억원 규모의 계속운전을 위한 추가 설비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는 원전 산업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과 동시에 탄소중립에 기여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고리2호기 계속운전 사업이 원전 10기 계속운전의 첫 단추가 되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완벽하게 추진하자”고 말했습니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은 신규건설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즉시 활용 가능한 무탄소 전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안전성 심사 대응과 설비 개선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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