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 이병선 속초시장, 조현국 한국임업진흥원 이사,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왼쪽부터)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 이병선 속초시장, 조현국 한국임업진흥원 이사,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속초시청, 한국임업진흥원과 식목일에 맞춰 속초 '100년의 숲' 탄소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 등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탄소배출권이란 기업이 일정 범위 내에서만 온실가스를 배출하도록 규제하는 제도입니다. 신규 산림 조성, 피해지역 복구 등 외부사업을 통한 산림 회복 기여가 인정되면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합니다.

100년의 숲은 양평과 속초에서 약 800ha(250만 평) 대규모 숲을 가꿔 탄소 흡수원을 넓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속초시청, 한국임업진흥원은 속초 산불피해지를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 등록되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속초 산불피해지는 지난 2019년 화재로 1266ha(380만 평)가 소실된 곳입니다. 재산 피해액은 약 1300억 원 수준입니다. 이에 한화리조트는 지난해부터 산불피해지 43ha(13만 평) 산림을 복구하는 속초 100년의 숲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탄소중립과 산불피해지 복구에 관한 첫 민관협력 ESG 사례입니다. 속초 100년의 숲이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 등록되면 국내 1호 산불피해지 조림 복구를 위한 탄소 감축 사업지가 될 예정입니다.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는 "속초 100년의 숲 중 일부는 산불 피해 테마 숲으로 조성해 자연의 가치를 되돌아볼 장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탄소 흡수 등 공익적 기여 외에도 산림휴양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테마의 웰니스 신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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