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궐기 대회 1,000여 명 참여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연계말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가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무안군]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가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무안군]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최근 열었습니다.

이날 집회는 범대위 주관으로 무안군의회, 번영회,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새마을부녀회 등 사회단체와 군민 1,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규탄 대회에  이어 도청 앞에서 남악중앙공원까지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거리시위로 마무리됐습니다.

박문재 상임공동위원장은 대표 발언에서 “무안군의 미래는 누가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무안군민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며 “김영록 도지사와 강기정 시장은 무안군민들이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을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안군으로 전투비행장이 당연히 이전돼야 한다는 듯이 말하고 반대하는 지역주민을 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은 사업비 부족분에 대해 예산 지원일 뿐이며, 전국에 16개 군 공항이 있는데 정부에서 쉽게 예산을 지원해 줄지 의문이다”며 특별법의 국방위 통과를 평가 절하했습니다.

김경현 군의회 의장과 이호성 군의회 군 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장, 박일상 무안공항 활성화 추진위원장은 규탄 발언에서 군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추진되고 있는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에 대한 부당성과 무안군민이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하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전투비행장 이전을 연계하지 말라고 성토했습니다.

이어 결의문 낭독을 통해 “지금까지 무안군민들은 단지 무안군의 발전과 평화로운 우리들의 일상을 지켜 나가기 위해 수년간 반대해 왔을 뿐이며 앞으로도 똘똘 뭉쳐 반대할 것이다”며 “10만 무안군민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무안군의 발전을 저해하려는 어떠한 행동에 대해서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결의를 보였습니다.

끝으로 ‘군 공항 이전 결사반대’가 적힌 풍선을 일제히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분위기를 고조하고, 도청 앞에서 남악중앙공원까지 가두시위를 전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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