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광교 청사
경기도청 광교 청사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경기도 인구가 1천4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시군별 인구 순위도 달라졌습니다.

화성시 인구가 지난해 11만명 이상 급증하며 성남을 제치고 수원, 용인, 고양에 이은 경기도 내 시군 인구 4위에 올라섰습니다.

경기도는 최근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의결된 '경기도 시군 순서 규정 일부 개정 규정'을 11일 자로 도보에 공포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경기도 시군 순서 규정은 2년마다 전년도 12월 31일 총인구수(주민등록 인구수와 등록 외국인수를 합친 수치)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기존 규정의 '주민등록 인구수(외국인 포함)' 기준이었던 문구를 이번에 수정했습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수원시(122만5천58명), 용인시(109만2천294명), 고양시(108만8천153명) 3개 시는 1~3위 순위에 변동이 없습니다.

다만 화성시(94만9천187명)는 성남시(93만6천989명)를 넘어서 4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11만9천명이 증가한 화성시는 2년 전 부천시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선 뒤 다시 한 단계 상승한 것입니다.

반면 2016년까지 3위였던 성남시는 2017년 4위로 밀려난 뒤 다시 한 계단 내려갔습니다.

6위 부천시(81만4천315명)부터 11위 시흥시(54만6천51명)까지는 순위 변동이 없습니다.

이어 파주시(50만7천448명)가 김포시(50만4천107명)를, 하남시(32만8천393명)가 광명시(29만1천160명)를, 양주시(25만920명)가 오산시(23만8천418명)를, 안성시(20만932명)가 구리시(19만210명)를 각각 제치고 한 계단씩 도약했습니다.

화성시와 파주시의 경우 신도시 조성을 비롯한 대규모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교통 여건 개선 등이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시군 순서 규정은 법적으로 지자체의 서열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각종 공문서에서의 순번이나 지자체 간 의전 등에 활용돼 지자체의 상대적인 규모와 위상을 상징해왔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