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 [오기형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 [오기형 의원 페이스북]

 

[한국농어촌방송=오두환 기자] 법원이 지난 20일 공개한 ‘법원통계월보’ 통계에 따르면, 3월 개인회생사건 접수는 전년 동월 7,455건 대비 50.6% 급증한 11,228건을 기록했습니다.

2004년 9월부터 시작된 법원의 개인회생제도, 월간 신청 건수가 1만건을 상회한 것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월간 개인회생 신청은 지난해 5~10월에 7천건 대를 기록했으나, 11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의 여파로 추정됩니다. 올해 1~3월 누적 신청 건수는 30,182건에 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신청자 수도 지난해 11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청자 수는 지난해 10월 11,788명에서 11월 14,579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3월에는 17,567명을 기록했습니다.

개인회생, 채무조정 신청뿐 아니라 최근 금융권 대출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기형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따르면, 대형 25개 회원사의 2월 기준 신용대출 연체율(30일 이상 연체 기준)은 9.8%를 기록, 지난해 2월 7.2% 대비 2.6%p 상승했습니다. 

오기형 의원은 “한국은행 자금순환표를 바탕으로 계산한 한국의 지난해 4분기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1%”라면서 가계부채 총량이 여전히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채 부담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고, 상황이 더 엄중해질 것”이라면서 “개인회생 절차 관련 제도개선, 금융당국의 종합 모니터링과 이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