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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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5명 중 1명이 불법체류자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섰던 불법체류자(미등록 외국인)가 다시 늘어나 지난달 말 현재 41만4천45명으로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3월 통계 월보에 따르면 비자가 만료됐는데도 연장하지 않거나 출국하지 않은 불법체류자는 전월보다 9천15명 늘어난 41만4천45명입니다.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9월 말 40만2천755명으로 처음 4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말 41만2천65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소폭 감소 또는 정체를 보였으나 지난달 9천15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말 전체 체류 외국인이 233만5천595명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5명 가운데 1명은 체류 자격을 갖추지 못한 불법체류자인 셈입니다.

지난달에 새로 발생한 불법 체류자의 입국 시 비자는 외국인 고용 허가제에 따른 비전문취업(E-9) 비자 소지자가 2천90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유학(D-2) 및 어학연수(D-4) 비자 소지자 1천165명, 난민 신청이나 체불임금, 산재 보상 등의 사유로 임시 체류 자격으로 받은 G-1 비자 833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용허가제에 따른 체류 외국인이 40만명, 유학 및 어학연수 체류 외국인이 2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 체류 비율이 눈에 띄게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코로나19 탓에 급감했던 지난해 3월 말 196만6천276명과 비교해 18.8%가 증가했습니다.

체류 외국인은 2013년 158만명에서 늘어나 2019년 252명으로 최고치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196만명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말 225만명으로 다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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