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23조6907억원·영업이익 2조8740억원·영업이익률 12.1%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생산라인 [기아]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생산라인 [기아]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기아가 1분기 76만 825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0%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23조 6907억원(29.1%↑), 영업이익 2조 8740억원(78.9%↑)을 기록했습니다.

경상이익도 3조 1421억원(107.0%↑),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 1198억원(105.3%↑)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지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특히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상반기 전망과 관련해 “고금리·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판매 성수기 진입과 강한 수요 지속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국내 13만1740대 판매...전년 대비 16.5% 증가 

2023년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 1740, 해외에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62만 651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0% 증가한 76만 8,251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판매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판매는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며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 신차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지속에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대비 29.1% 증가한 23조 690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친환경차 13만3천대 판매...21.1% 증가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 3천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18.1%를 달성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 1천대(전년 대비 40.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만 1천대(32.8%↑) ▲전기차가 4만 1천대(5.7%↓)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32.0%(전년 동기 30.0%) ▲서유럽 36.0%(전년 동기 33.6%) ▲미국 14.0%(전년 동기 12.3%)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확대됐습니다. 

전기차 판매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도 지속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4.7%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서유럽이 44.1% ▲미국이 14.9%로 줄어든 가운데 ▲국내 비중이 34.3%까지 올랐고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타 지역도 6.7%를 기록하는 등 각 지역에서 고른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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