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친환경 전기 여객선 시대 열어
22인승ㆍ왕복 5km 코스 매일 8회 운항

순천만국가정원의 호수정원나루터에서 관광객들이 국내 최초 순수 전기 여객선인 ‘정원드림호’ 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의 호수정원나루터에서 관광객들이 국내 최초 순수 전기 여객선인 ‘정원드림호’ 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순천시]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첫 달 25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일 국내 최초 순수 전기 여객선 ‘정원드림호’를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호수정원나루터에 띄웠습니다. 

이날 출항식에는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과 함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노관규 이사장, 나안수 순천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원드림호 제작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해 온 목포해양대 한원희 총장과 ㈜빈센 이칠환 대표이사, ㈜마테 염철호 대표가 함께했습니다.

노관규 조직위 이사장은 참석한 한원희 총장, 이칠환 대표, 염철호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국내 처음으로 전기로 운항되는 여객선을 순천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이 배를 만들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애써준 한원희 총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조직위는 지난해 10월, 친환경 전기 여객선 설계를 시작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선박과 안전 검사를 모두 완료하고 선박등록 및 유선사업 면허 취득까지 마쳤습니다.

정원드림호는 길이 14.84m, 폭 3.5m, 14톤 규모로 제작됐으며 승선 인원은 선원 2명 포함 22명입니다. 이 전기 여객선은 순수 전기 추진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알루미늄으로 선체를 특별 제작해 내구성이 강하고 부식에 따른 환경오염이 없으며 재활용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2인승 정원드림호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정원나루터에서 출발해 꿈의다리, 물위의 정원, 동천변 꽃밭, 동천테라스를 둘러보는 왕복 5km의 코스로 매일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8회 운항 됩니다. 이번 22인승 전기 여객선 도입과 야간 운항시간 연장으로 지금까지 하루 48회 운항, 최대 480명 탑승에서 64회 운항 최대 720명이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현재 운항 중인 12인승 정원드림호는 지금까지 주말 기준 90% 이상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동천에 화려하게 수놓인 매력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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