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뉴스1]
김진태 강원지사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강원도 춘천에 곤충산업 거점단지가 조성됩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2023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곤충산업 거점단지는 농식품부가 지역단위 곤충 생산·가공 시설 및 설비, 유통 시스템 등을 구축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모한 사업입니다.

도는 2025년까지 국비 등 200억원을 투자해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일원 2.8ha에 스마트팩토리팜, 임대형 스마트팜, 사료 제조시설, 첨단융복합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는 그동안 식품기업인 풀무원과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미래식품 개발 등을 진행해왔고, 스마트팩토리팜 기술특허 등 5가지 분야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해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또 친환경 플라스틱, 동물성 기름, 연어양식 사료 개발 등 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2차 소재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 [뉴스1]
육동한 춘천시장 [뉴스1]

춘천 곤충산업 단지가 조성되면 ‘농가 종충생산 → 스마트팩토리팜 곤충산물 대량생산 → 기업참여 곤충산물 전처리 → 기업구매’로 이어지는 공급체인망이 구축됩니다.

현재 곤충산업은 농가가 생산·가공·유통을 전담하는 ‘농가중심형’ 구조입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동해안 연어양식, 그린바이오산업과 연계해 농수산 분야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김진태 지사는 "그린 바이오산업의 한 분야인 곤충은 대체 단백질,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미래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팜을 토대로 생산 표준화 및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기업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ICT 기술 개발을 통해 곤충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곤충산업은 춘천의 농업 정책 방향인 푸드테크에도 중요한 분야"라며 "지역의 핵심 산업인 바이오, 디지털, IT와 연계해 곤충산업이 뿌리내릴 토양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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