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김포공항역 [뉴스1]
9호선 김포공항역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내년 초에서 올해 말로 앞당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출근 시간대 9호선 여의도역사를 방문해 동작역까지 급행열차를 타고 지하철 혼잡실태를 살폈습니다.

그는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 속에서 혼잡률을 낮추고자 지난달부터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 초로 단축했던 기존 계획에 추가로 기간을 단축해 올해 말까지 3~4편성 우선 투입을 진행합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8편성 중 초도편성 차량이 개화차량기지에 입고 완료돼 시운전 등 운행 전 마지막 준비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신규 열차 투입은 설계, 승인, 차량제작, 시운전을 거치는 등 최소 2~3년이 걸리지만, 서울시는 행정절차 등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국비를 확보해 2, 4, 7호선 등 혼잡도 높은 다른 노선에도 지하철을 늘립니다. 오는 2026년까지 2호선은 2편성, 4호선은 4편성, 7호선은 3편성 등을 추가 투입합니다.

신규 전동차 투입 전까지는 노후 전동차 중 운행 안전성이 확보된 전동차를 활용해 혼잡도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해 1~8호선과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에는 출퇴근 시간대 안전요원을 올해 안에 최대 855명 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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