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162㎏ ‘황금박쥐상’ 인기 만점
야외 나비날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 성황
21일까지 주요 전시관‧VR체험장 등 개방

'제25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열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함평군]
'제25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열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함평군]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전남 함평군이 준비한 ‘나비대축제’가 각종 행사와 풍성한 대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호평을 받으며,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함평군이 ‘제25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지난 7일 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봄을 여는 소리, 함평나비대축제’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나비축제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지역축제로 총 15만여 명의 입장객이 방문했습니다.

입장료 판매액은 약 5억 8,500만 원을 기록했고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1억 6,600만 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각종 판매장과 음식점 매출은 3억 8,000여만 원, 부스 임대료 수익은 3,000만 원을 기록해 총 4억여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20종 25만 마리의 나비는 물론 샤피니아 등 다양한 초화류와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했으며, 올해 운영을 개시한 친환경농업관은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농작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최근 금값 상승으로 입소문을 탄 ‘황금박쥐상’은 올해 나비축제의 최대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순금 162㎏과 은 281㎏으로 제작된 황금박쥐상을 보기 위해 나비축제 기간 중 황금박쥐생태전시관에 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40여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매년 최고 인기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야외 나비날리기는 올해도 장사진을 이뤘으며 ‘동물 먹이주기 체험’과 ‘미꾸라지 잡기 체험’도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 속에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울러 올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공개된 나비곤충표본전시관은 나비곤충표본 총 354종 4,326점의 나비곤충표본과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VR체험 등으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각종 공연과 문화·예술행사도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인기가수 김연자가 출연한 개막식 축하공연, 가수 경서예지, 미스터 트롯 장민호, 불타는 트롯맨 이수호의 공연과 EDM 파티를 비롯한 남도 노동요, 세계적인 복화술사 안재우 공연, 신-뺑파전 마당극 공연 어린이날 특별공연, 함평나비 골든벨과 지역문화예술 공연 등 총 20여 개의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 주간 연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이 줄지어 방문했으며, 지난 6일 오후 함평 자동차극장에서 열린 KBS전국노래자랑 본선 녹화 현장에는 4,000여 명의 관중이 구름처럼 몰렸습니다. 

지역 상가와 함평 주요 관광지들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아 축제 기간 식당가와 커피숍은 물론 돌머리해수욕장, 주포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들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여 만에 예전 축제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평을 찾아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내년 나비축제 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관광객 여러분을 다시 뵙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나비축제의 여운이 남아 있는 엑스포공원은 오는 21일까지 무료 관람 가능해 다육식물관, 나비곤충생태관, 친환경농업관, 수생식물관, 나비곤충표본전시관 등 주요 전시관을 개방하고, VR체험장도 함께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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