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2023 한강불빛공연 드론라이트쇼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2023 한강불빛공연 드론라이트쇼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 1위는 '문화예술'이었습니다. 

서울시가 전문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6~10일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9%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야간활동이란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야간개장 시설 방문, 경관 관람, 체험활동, 엔터테인먼트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을 뜻합니다.

최근 1년 동안 야간활동 경험이 있는 시민은 78.8%였습니다. 연령대는 20·30대, 40대, 50대 순입니다.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야간활동은 '유흥활동'으로 41.8%를 차지했습니다. '야간 축제 참여 및 공공문화시설 방문'은 35.3%로 뒤를 이었습니다. 야간활동을 주로 하는 지역은 강남구, 송파구, 마포구 순이었습니다.

야간활동 빈도는 월 2~3회가 27.8%로 가장 많았고, 야간활동 1회 평균 지출금액은 7만 4562원 수준입니다.

야간활동 장점으로는 '스트레스 해소 등 삶의 활력소 제공'(43.6%)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휴식시간, 수면시간 등 부족'(49.0%)이었습니다.

야간활동에 참여하는 주된 이유는 '친구·가족과의 만남'이 64.2%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이전 야간활동 대부분을 차지했던 '회식문화'에 대해 '감소했다'는 응답은 64.4%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유흥활동과 회식문화가 감소하길 희망한다는 응답도 39.7%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편 응답자 81.7%는 서울시를 야간활동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했습니다.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는 '문화예술'이 24.8%로 가장 많았고, '사회·교류'가 21.9%, '관광' 18.1%, '여가·문화'는 16.5%로 뒤를 이었습니다.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68.9%였습니다. 해당 정책이 필요한 이유는 '다양한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 '침체된 경제 활성화', '건전한 야간 문화조성' 순으로 꼽았습니다.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으로는 '안심·안전'이 39.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교통'은 23.8%, '경제회복'은 14.5%, '문화·여가'는 14.3%를 기록했습니다.

야간활동 활성화가 필요한 권역은 동북권, 도심권, 서남권 순으로 꼽았습니다.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 수립 시 가장 기대하는 사항은 '야간 교통수단 이용 편의 제고'로, 22.9%를 차지했습니다. '건전한 야간 여가문화 조성'은 21.1%, '야간 소음·환경·치안 문제해결'은 14.9%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야간활동에 대한 각 연령대 요구를 반영하는 정책적 대응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청년층이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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