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가 공영주차장 4곳의 월정기권 요금과 관광버스 주차장 2곳의 요금을 다음 달 1일부터 인하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동대문, 세종로, 종묘, 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의 정기권을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해당 주차장은 1~2급지 주차장으로 많은 구획 면수와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높은 주차요금으로 이용률이 낮았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반포천 복개주차장' 월정기권 주차요금을 지난해 12월 27만 5000원에서 14만 원으로 약 50%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반포천 복개주차장 이용률은 시범 실시 전인 지난해 11월 약 12%에서 실시 후인 지난해 12월~지난 3월 평균 24%로 개선됐습니다.

월정기권 이용자도 같은 기간 194명에서 평균 41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월정기권 가격을 인하하는 동대문, 세종로, 종묘, 훈련원공원 주차장의 경우 공영주차장임에도 민영주차장과 요금 차이가 크지 않거나 더 비싸 이용률이 저조했습니다.

서울시는 월정기권 요금 하향 조정으로 주차장 이용률이 향상되면 시민불편 해소와 더불어 시 세입도 증가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한 적선노외 공영주차장, 남산예장 공영주차장 등 관광버스 주차장 2곳의 요금도 2시간 이내에 한해 50% 할인합니다. 불법 주정차를 막고 주차장 이용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다만 장기 주차 방지를 위해 2시간 초과 주차 시 정상 요금을 적용합니다.

서울시는 요금 조정에 따른 이용률 등 효과 분석을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이용률이 낮은 주차장을 추가 선정해 월정기권 요금을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