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뉴스1]
검찰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검찰의 마약·조직범죄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5년 만에 복원된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박재억(사법연수원 29기) 창원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조직 개편 내용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이 오는 23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해당 규정은 기존 대검 반부패강력부를 반부패부와 마약·조직범죄부로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2018년 반부패부와 마약 범죄를 담당하던 강력부를 통합해 현재의 반부패강력부를 만들었지만, 5년 만에 마약수사 전담 컨트롤타워가 부활했습니다.

박 지검장은 ▲광주지검 강력부장 ▲대검 마약과장 ▲대검 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을 거친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통' 검사로 꼽힙니다.

정식 직제화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에는 단성한(32기) 현 합동수사단장이 보임됐습니다. 단 단장은 자본시장 교란 사범에 대한 유관기관 협력 수사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부패·공공수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검 반부패기획관, 공공수사기획관에는 강성용(31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김태은(31기) 공공수사부 선임연구관이 각각 보임됐습니다.

공무원 부패 범죄의 수사지휘 및 협력업무를 맡을 대검 반부패1과장에는 윤병준(32기) 수사지휘·지원과장이, 금융·증권분야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반부패2과장은 이승형(34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이 임명됐습니다.

마약과장에는 김보성(35기) 마약·조직범죄과장이 선임됐습니다.

범죄정보 수집 기능을 담당하는 범죄정보2담당관은 최재훈(34기) 정보관리담당관이 맡습니다.

법무부는 "신설된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충원이 시급한 보직에 대해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했다"며 "이번 인사에서 보임되지 않은 일부 보직은 직무대리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향후 인사 시 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