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김치, 불고기...중독성이 있어 또 찾게 될 거 같다"

 

[한국농어촌방송=오두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명문대학 라사피엔차(La Sapienza) 대학 구내식당에서 ‘한식 메뉴 특별 판매주간’을 개최해 K-푸드를 알렸습니다.

라사피엔차 대학은 14세기 초에 설립돼 7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중 하나로, 재학생이 12만 명이 넘는 유럽 최대규모입니다. 아동 교육학자이자 이탈리아 최초 여의사인 마리아 몬테소리, 마리오 드라기를 비롯해 다수의 이탈리아 총리, 노벨상 수상자 등 유능한 인재들이 이 학교 출신입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이탈리아 MZ세대들이 김치, 만두, 불고기 등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고 한국 요리의 매력을 느낄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피렌체 대학에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행사 일주일 전부터 대학 내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한국의 맛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K-푸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며, 행사 당일 구내식당 행사장은 많은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식 메뉴를 맛본 대학생 루카 씨는 “김치와 불고기가 유행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정말 맛있고 중독성이 있어 또 찾게 될 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학 급식업체 비벤다의 이반 페로네 매니저는 “K-푸드는 균형 잡힌 건강 식단을 제공하고자 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자사 철학에 딱 맞다”라며, “셰프들과 한식 마스터클래스를 미리 가진 덕에 오늘 요리 평이 매우 좋았고, 신선한 K-푸드로 학생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라고 호평했습니다.

비벤다는 이탈리아 학교·병원·기업 등 단체급식 전문업체로, 이번 행사에서 아시아 음식 중 처음으로 한식을 선보였습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유럽 내 K-푸드 인기 확산으로 식재료 강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의 급식·외식시장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K-푸드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건강하고 맛있는 K-푸드의 우수성을 유럽 시장에 더욱 널리 알려 식자재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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