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뉴스1]
서울시청 전경.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 달부터 '서울시 일·생활 균형 3종 세트'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일·생활 균형 3종 세트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책입니다.

불이익에 대한 우려로 육아휴직 등을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엄마·아빠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제도를 적극 사용하도록 사업주가 나서서 활성화한다는 목표입니다. 

해당 사업은 ▲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의무 사용 ▲눈치보지 않는 육아휴직 사용 분위기 조성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서면 권고(연 1회)로 구성됐습니다.

배우자 출산휴가 의무사용제 도입은 국내 최초입니다. 배우자 출산 시 직원 신청이 없어도 사업주가 10일의 출산휴가를 부여하도록 의무화해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합니다.

직원이 눈치보지 않고 불이익 걱정 없이 휴직할 수 있도록 사업주는 정기적으로 육아휴직 사용을 서면으로 권고하고,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는지 모니터링합니다. 또한 복직 이후 빠른 업무 적응을 돕고자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사업주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엄마아빠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적극 사용하도록 정기적으로 연 1회 서면권고합니다. 

서울시는 1일부터,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26곳은 오는 9월 1일부터 해당 정책을 시행한 뒤 민간기업으로 확산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흩어진 일·생활 균형 관련 제도를 묶어 '서울형 일·생활 균형 표준규정'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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