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준표 알멕 부사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알멕]
13일 박준표 알멕 부사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알멕]

[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기업 알멕이 제품 다변화로 매출 고성장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알멕은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3일 알멕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날 박준표 알멕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과 더불어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혁신 기술을 창출하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장을 통해 전기차·2차전지를 비롯해 항공 분야에 이르는 모빌리티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4%를 기록하며, 지난해 1000만 대에서 2030년 55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2차전지 및 소재·부품 등을 비롯한 관련 산업도 매년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알멕의 가장 큰 경쟁력은 '초정밀 압출 기술'과 자동차의 안전 부품에 적용되는 '충격 흡수 소재 기술'이 꼽힙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부터 고강도 충격 흡수 소재 인증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67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2021년 대비 매출액이 89.3% 증가했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습니다. 

알멕 관계자는 "회사는 확보된 생산능력과 추가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전기차 부품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알멕은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알멕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입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원부터 4만5,000원입니다.

회사는 오는 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습니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450억원이며,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입니다. 

알멕은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역시 신규 수주 사업을 위한 생산시설 확장에 중점 투자한다는 전략입니다. 박 부사장은 "2024년까지 7,500톤 압출 설비 신규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미국 앨라배마에 600억원을 투자해 4,500톤 등 압출 설비 2기를 가동하겠다"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한편 알멕은 50년 업력의 알루미늄 압출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전신은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입니다. 대우 그룹 관계사 시절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DEV)을 개발한 이래 줄곧 전기차 관련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을 주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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