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해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올해 우리나라 해안선 총 길이는 1만5천285.4㎞로, 지난해(1만5천257.8㎞) 대비 약 2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해안선 변화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해안선은 바다와 육지를 나누는 경계로 우리나라 국토 형상을 정의하는 기초자료입니다.

해안선 중 자연해안선은 9천730.1㎞로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으나 해안선 통계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인공해안선은 5천555.3㎞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광역지자체별로 살펴보면, 해안선을 포함하는 11개 광역지자체 중 전라남도(45%)와 경상남도(16%)의 해안선 보유율이 전체 해안선의 61%를 차지하였으며, 울산시(1%)는 가장 짧은 해안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안선 변화가 큰 지자체는 전북 김제시(인공해안선 13㎞ 증가)와 강원도 동해시(인공해안선 10.3㎞ 증가)로 조사됐습니다.

또 전국 단위 변화 모니터링조사 결과 약 110여건의 방파제 증·신설이 확인됐으며, 약 15.8㎞의 자연해안선 감소 및 약 55.6㎞의 인공해안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울러 연안에서 발생되는 해안선의 침식·퇴적 현상으로 인해 단조로웠던 해안선이 굴곡 형태로 바뀌었고, 인공해안선(방벽, 방파제 등) 전면에 퇴적물이 쌓이는 등 해안선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해안선은 자연·인공적 요인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최근 연안개발 증가와 기후변화 등에 따라 연안공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실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연안공간 정보 관리를 위해 해안선 변동조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최신 해안선 정보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01년부터 우리나라 해안선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사해 최신 해안선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해안선은 2022년 남해서부 권역(해남에서 여수)에 항공기를 이용한 정밀 조사와 전국 해안선 변화지역을 원격(드론·위성영상 등)으로 조사한 결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최신 해안선 통계자료는 광역·지방자치단체, 해경 등 관련기관에 제공되며,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또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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