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 수립'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 수립'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약 145조원 규모의 투자·R&D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 신규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 4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녹색성장 신성장 동력인 기후테크 기업들의 성장 성공모델 창출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기후재난 대응 및 취약계층 보호 등 전 사회적 기후위기 적응역량을 높이기 위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4월 수립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이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점검하는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2023년 이행점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후테크 산업 육성...2030년까지 145조원 투자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 수립'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 수립'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먼저 기후테크 산업 육성 관련해서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 수출 규모 100조원을 달성,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약 145조원 규모를 투자합니다. 

정부는 "기후테크 산업은 세계 각국의 투자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바, 우리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의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기후테크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라고 산업 육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기술혁신펀드 내 전문펀드 및 초격차 펀드를 신설해 4천억원 이상의 정책펀드를 조성합니다. 기업형 벤처케피탈(CVC), 임팩트 투자 등 기업 ESG 활동과 연계한 2천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활성화합니다. 

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융자보증 등 기후금융도 2030년까지 8조원 규모로 확대합니다. 기후테크 산업 인증 및 K-택소노미 연계인증을 통해 약 135조원 규모의 민간 5대 금융그룹의 투자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유망 기후테크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 과정을 연계한 1조원 규모의 기후문제 해결형 대규모 R&D 신설을 추진합니다. 

수출규모도 100조 달성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혁신조달 연계, 규제혁신 등을 통해 초기수요를 견인해 조속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연구개발특구, 녹색융합클러스터 등 각 지역 특구·산단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증특례, 투자설명회, 컨설팅 등 사업화를 지원합니다. 

공공기관과 동반협력 강화,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와 연계한 글로벌 그린허브코리아 역할 확대 등 기후테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국내 소재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 R&D도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산업 분류체계 개편, 인력양성 확대 등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온실가스감축 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 평가와 감축실적 검증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기후위기 대응 위해 '정보제공 강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제3차 국가 기후 위기 적응 강화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기후위험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합니다. 폭염, 한파, 가뭄 등 10개 위험요인별로 시각화된 기후위험지도를 제작합니다. 또한 위험도 평가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기후적응 종합 정보플랫폼을 구축합니다. 

AI 홍수예보 시스템을 도입해 예보 시간을 3시간 전에서 6시간 전으로 단축합니다. 산불예측 정보도 중기 7일전, 장기 1개월 전까지 제공합니다. 

재난대응 및 사회기반시설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하수도·항만·어항 분야 설계기준을 강화했으며, 향후 대심도 빗물 터널 및 지하방수로, 방파제 정비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재해취약주택 정비 및 거주자 이주지원, 취약계층 에너지비용 경감도 적극 추진합니다. 

기후위기 적응을 위해 지자체의 재난안전예산 실적을 소방안전교부세 교부기준에 반영해 지자체의 재난안전예산 투자를 강화합니다. 

더불어 노후 산업단지의 위험도 평가 시범사업, 금융기관 ESG 공시대비 기후리스크 평가기준 마련 등 산업·금융계의 기후적응 대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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