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자 일본 유통업계와 협력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서울시 뷰티분야 우수 중소기업 발굴·육성, 일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27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시장,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아라이 히데키 이베이재팬 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시 중소브랜드 육성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베이재팬(큐텐)은 라쿠텐, 야후쇼핑 등 일본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한 곳으로, 중소 브랜드의 온라인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큐텐에서 K-뷰티 카테고리는 매년 1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KOTRA 도쿄 무역관 조사에서 지난해 일본 화장품 수입액 3조 1000억 중 한국 화장품은 약 7254억 원으로 23.4%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교류를 통해 서울 유망 중소기업들의 일본 수출 판로를 넓히고 업계 종사자 간 협력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주요 내용은 ▲서울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일본시장 판로 개척 지원 ▲서울 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기획 및 운영 등입니다.

협약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의 유망 중소기업 제품들이 일본 주요 온라인 유통망에 적극적으로 입점해 현지 소비자를 만납니다.

매출 성과를 토대로 향후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 확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K-뷰티 일본진출 성공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일본 진출에 성공한 주요 뷰티기업 13곳의 성공사례와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뷰티기업 대표는 "해외 진출에는 큰 비용과 장벽이 존재한다"며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공공 측면에서 서울의 뷰티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 개발에 힘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