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1곳·31개 기업 등 총 42개 기관 참여
소형모듈원전 산업 활성화 방안 수립
기업 중심의 실질적 전략 도출 기대

4일(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 앞줄 왼쪽 8번째부터) 이창양 산업부 장관, 장동현 SK㈜ 부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SK]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원팀을 구성해 'SMR 얼라이언스'가 도약했습니다. 11개 공공기관과 31개 기업이 참여합니다.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참여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소형모듈원전 얼라이언스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너지경제연구원·수은·무보 등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과 SK(주), GS에너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 총 42개기관이 참여합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소형모듈원전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의 역량 함양을 목표로 합니다. 소형모듈원전 활용 사업 전략 수입과 제도 기반 조성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수립합니다. 

이창양 장관은 "소형모듈원전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소형모듈원전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SK(주) 장동현 부회장은 "민간과 정부, 공공기관이 한데 모여 의미있는 첫걸음을 떼었다"며 "앞으로 소형모듈원전의 안정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공급망, 제도, 금융 등 여러 방면에서 힘을 모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MR얼라이언스의 회장사는 SK(주)입니다. SK(주)를 포함해 대기업은 포스코 E&C,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HD한국조선해양, 현대 Eng, GS에너지, 현대건설, DL에너지, DL E&C, SK이노베이션이 참여합니다. 

공공기관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전력기술, I-SMR사업단,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전력산업중소사업자협회가 참여합니다.

중소기업은 클래드코리아, 우리기술, 세아에스에이, RMS Tech, 가온플랫폼, 아이에스엠알, 아미텍, 미래와도전, 고려호이스트, 삼영검사 Eng, 스마트파워, 뉴클리어 Eng, GNP 시스템, 비츠로이에스, 금양그린파워, M&D, BEES, 한미글로벌이 참가합니다. 

"SMR, 원전 산업 패러다임 바꿀 것"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SMR의 다양한 특성과 높은 활용도로 인해 새로운 수요와 관련 시장이 크게 열리고 원전 산업의 패러다임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작, 설치, 운영, 활용 전 주기에 걸쳐 고부가 가치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감이 창출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계통 부담에서 자유롭고 탄소 배출도 없으며 수소와 열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SMR은 'Small Modular Reactor'의 줄임말로, 대형원전의 1/3 수준인 300MW 이하의 출력 선진 원자로를 일컫습니다. 

700~1400MW 수준인 기존 대형원전 대비 작은 용량 규모이며, 공장 내 모듈 제작, 발전소 부지로 운송 후 현지 설치가 가능합니다. 핵 분열을 통해 열, 전력 생산을 위한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SMR는 소형·모듈화 특성에 따라 유연성·안정성·입지·경제성 측면에 강점입니다.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부하추종 기능이 있으며, 상대적 단순한 계통과 작은 출력규모로 인해 사고 발생 확률이 낮습니다. 사고 발생 시에도 인위적 개입 없이 자연적 공기 순환으로 피동형 냉각이 가능합니다. 

또한 소요 부지규모가 작고, 모듈형 배치로 출력 증·감이 자유로워 다양한 지역에 설치 가능합니다. 모듈형 표준화 제작·설치에 따라 초기비용이 낮으며, 공기단축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으로 대형원전에 준하는 경제성 확보가 목표입니다. 

SMR의 시장 전망은 2035년까지 최대 85GW, 2050년까지 최대 140GW 누적 수요가 발생할 전망입니다. 전력망, 수소 활용, 지역 난방과 공정열, 담수 등에 활용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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