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AM 1단계 실증 시설 공사 75% 공정율 '순조'
인근 지자체와 공동 관광 항로개설 연구용역 착수
관광형 지역 특화 시범 사업 선제적 대응 '심혈'

고흥군이 도심항공교통 산업 생태계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흥군]
고흥군이 도심항공교통 산업 생태계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흥군]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고흥군이 드론중심도시에 이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생태계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5년 최초 UAM 도심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1‧2단계로 나눠 진행할 방침입니다.

K-UAM 1단계 개활지 실증사업은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되며, 46개 기업이 12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기체 운용‧안전성 검증, 버티포트 운영 및 교통관리 체계 등을 점검하게 됩니다.

고흥군에 따르면 현재 고흥항공센터 일원에 국비 348억 원을 투입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1단계 실증 시설인 버티포트, 계류장, 착륙대, 격납고 등을 갖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고 약 75%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단계 실증은 1단계 실증을 통과한 컨소시엄에 한해 내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 도심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고흥군은 K-UAM 1단계 실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고흥항공센터와 고흥만 일원을 UAM 실증구역으로 공모해 2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선정되는 등 UAM 기체를 하늘에 띄우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넘어 미래 교통산업 생태계 전체를 뒤바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실증지역에 이어 관광형 UAM 지역 특화 시범사업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2026년 UAM을 타고 고흥의 주요 관광지를 누비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여수시, 신안군과 함께 공동으로 UAM 항로개설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PNU드론, 대우건설 등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1단계 용역에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우주발사전망대~팔영산 등 고흥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 항로를 구상하고 있으며, 내년 4월께 시범사업 예비항로 노선 설계가 나올 예정입니다.

고흥군은 이를 토대로 도심항공교통 지역 관광형 시범사업 공모 신청은 물론, 관광수요와 연계한 UAM 항로개설 및 가상현실 체험 시뮬레이션 운영, 인근 시‧군을 잇는 거점별 UAM 인프라 조성, 남해안권 관광벨트와 연계한 관광 상용화 상품 개발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전략입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은 전국 최초의 버티포트를 보유한 지역이고 반도지역으로써 초기 관광형 UAM 상용화를 위한 안정적인 비행조건이 충족된 최적지다”며 “풍부한 고흥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형 UAM을 띄우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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