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지붕 구조물이 무너진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뉴스1]
지난달 29일 지붕 구조물이 무너진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가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를 적용한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안전성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부실 시공을 예방한다는 취지입니다.

무량판구조는 하중을 지지하는 수평구조부재인 보(beam)가 없고, 수직구조부재인 기둥에 슬래브(slab)가 바로 연결된 형식입니다. 공간효율성을 높이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10곳 내외, SH 공동주택 공사장 2곳에 '서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합니다. 유사한 특수구조를 적용한 일반건축물 공사장 5곳 내외에는 '서울시 건축안전자문단'을 활용합니다.

현장별로 3일 동안 특수구조 안전성 점검에 중점을 두고 1차 설계도면 등 서류점검, 2차 현장점검을 진행합니다. 

인천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등 철근 배근이 적정한지 철근탐사기(스캐너)로 탐지하고, 콘크리트 강도는 슈미트해머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건설현장 안전과 품질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공사 주요공종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관리하고 있습니다.

시공 과정 기록 영상을 분석해 시설물 해체 없이도 부실시공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설계 도면과 작업방법, 안전규정 등을 준수하며 시공하는지 감독하기 위함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영상 촬영 중인 100억 원 이상 공공 공사 74곳과 더불어 내년부터 100억 원 미만 공공 공사와 민간 건축공사장에도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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